턱관절 장애 원인과 턱관절 장애 치료 및 예방법
턱관절이란?
얼굴 부위의 유일한 관절로 관자뼈와 아래턱뼈가 만나 이루어져 있습니다. 턱관절(악관절)은 양쪽 손가락을 바깥귀길(외이도) 앞쪽에 대고 입을 벌릴 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는 얼굴 부위의 유일한 관절입니다.
사람의 머리뼈는 여러 개의 뼈가 맞물려 뇌를 보호하도록 되어 있는 구조인데 그 중 머리 옆을 덮고 있는 좌우 관자뼈의 아래쪽에는 턱관절오목(하악와, 하악골과 접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불리는 오목한 곳이 있습니다. 턱관절은 이 오목한 곳에 볼록한 형태인 아래턱뼈의 양쪽 머릿부분이 맞추어져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두 뼈 사이에는 섬유성조직인 관절원판(디스크)이 있어 뼈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아주는 완충 역할을 합니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과 원인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통증을 들 수 있는데,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때 양쪽 귀 앞의 아래턱뼈와 저작 근육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입을 열 때마다 턱 관절에서 소리가 나며(관절 잡음), 입과 턱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하악운동 제한).
관절염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턱관절의 강직이 일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음식물의 섭취가 어려워진다. 턱관절과 턱 근육은 기능적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관절병과 턱 근육병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근긴장, 근막통, 근염, 근경련, 근경축 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근육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특히 통증 때문에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는 것이 불편해지는데, 이러한 통증은 목, 어깨통증이나 두통 등으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으로는 나쁜 습관, 외상, 교합 부조화, 심리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으로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앞니로 손톱이나 다른 물체를 물어뜯는 행위, 평소에 이를 꽉 깨문다거나 이를 갈며 자는 잠버릇, 음식을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편측저작), 입을 너무 자주 크게 벌리는 행위 등이 있습니다. 턱 괴기,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 자세 등도 턱관절 장애를 가져오는 나쁜 습관으로 꼽힙니다.
또한 교통사고나 상해에 의한 안면외상과 부정교합으로 인한 교합 부조화, 스트레스, 불안, 우울, 긴장, 신경과민 등의 심리적 요인, 만성 진동, 소음 등의 환경적 요인, 법적 소송, 가정 및 직장에서의 불화 등 사회적 요인도 턱관절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악관절도 인체의 관절중의 하나이므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 치료 및 예방법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일단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턱관절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무리한 충격으로부터 턱관절을 보호하고 기능을 안정시키는 것이 치료의 기본 방향이며, 그 후에 증상에 따라 적절한 교합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행동요법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턱관절 장애는 턱괴기나 옆으로 자기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매우 사소해 보이는 습관들로부터 기인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을 비롯한 기본적인 일상생활 차원에서 처음부터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습관으로 몇 가지 살펴보면 우선, 단단하고 질긴 음식(오징어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한 무리한 턱관절운동을 하거나 턱관절의 소리를 내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수면을 위해 낮잠을 피하고, 낮 시간 동안 적절한 활동을 하여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잠자기 전에는 알코올 섭취, 약제복용 등에 주의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지요. 이 말이 일리가 있는 것이, 저도 어릴 적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성인이 된 지금의 저의 턱에도 턱관절 장애가 크지는 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저는 오징어를 너무 좋아해서 시도때도 없이 먹다보니 어느 순간 턱이 아프고 턱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큰 병원을 가서 진찰한 결과 이미 턱관절 한쪽이 어긋나게 되었고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습관을 고치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지요. 그 이후로 저는 오징어나 딱딱한 음식을 잘 안 먹게 되었지요. 지금은 밥 먹을 때 살짝이 소리나는 것 외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가끔씩 저작운동을 무리해서 한 날에는 턱근육이 뻐근한 느낌이 들게 되어, 얼굴마사지기구나 손으로 턱관절부위를 마사지 해주곤 합니다. 앞으로 의술이 더 발달하여 턱에서 소리나는 현상도 고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말이지요.
우리 모두 턱관절에 좋은 습관을 유지하여서 맛있는 음식들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참고문헌:위키백과//[네이버 지식백과] 턱관절 [temporomandibular joint] (서울대학교병원 신체기관정보)//[네이버 지식백과] 턱관절 장애 [temporomandibular disorder, 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