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이란?
무지(엄지발가락)가 바깥쪽으로 굴곡된 상태로, 외반무지·무지외반·무지외반증·족무지외반·족무지외반증·버선발이라고도 합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 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고 엄지발가락과 관절을 이루는 중족골은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입니다. 이 변형은 발의 수평면에서의 변형을 의미하는 용어이지만 실제로는 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휘거나 회전(엄지 발가락 축을 중심으로 내측으로 회전; 회내)하는 변형을 동반한 삼차원적인 변형입니다.
엄지발가락이 발 바깥쪽으로 돌출되는 증상이 진행될수록 발가락 각도가 점점 기형적으로 휘고 관절이 튀어나오며 통증을 유발합니다. 심할 경우는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이 합쳐지면서 발가락 관절이 탈구됩니다. 또한 합병증도 유발되는데, 허리나 골반통증이 생기게 되고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대개는 무증상인 무지외반증의 경우에도 나이가 들면서 엄지발가락의 내측 뼈가 더욱 돌출되고 통증이 악화됩니다. 또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이 휘거나 앞쪽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겨 아프고 찌릿한 신경 증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병원을 내원하게 됩니다.
무지외반증이 생기는 이유(무지외반증 원인)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 굽이 높은 신발이나 꽉 끼는 신발을 신을 경우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하이힐병’이라고도 불립니다. 처음에는 꽉 끼는 신발을 신었을 때만 통증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만히 있어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진행형 질환입니다.
하지만 하이힐을 신는 모든 사람에게서 무지외반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유전적 소인, 특히 무지외반증에 대한 모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신발 등의 외적 요인과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기왕력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무지외반증을 포함한 발의 다양한 변형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치료 및 예방법
무지외반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조기구를 활용하는 방식과 수술, 교정술 등이 있습니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 교정용 기구를 사용하지만, 통증 때문에 활동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변형을 교정하고 통증을 치료합니다.
보조기구는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나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술은 보통 튀어나온 부분의 뼈를 잘라주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6개월 정도는 굽이 높은 신발을 신지 말아야 합니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편한 신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발길이, 발볼, 신발굽이 모두 적절한 신발이 편한 신발입니다. 발가락이 편안히 놓일 수 있는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사정에 의하여 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경우에는 자주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는 등 발 운동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에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옮기거나 계단을 발끝으로 디디고 서서 아래 위로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에 무리가 많이 간 날에 족욕이나 발마사지 등을 해서 피로를 풀어준다면 발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는 있겠지만, 무지외반증 변형 자체를 교정하지는 못합니다. 무지외반증으로 튀어나온 부위에 대한 압박을 피하도록 하고, 튀어나온 부위에 패드를 사용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러 형태의 교정기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관절구축을 일시적으로 호전시키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변형을 교정하지는 못합니다.
저도 무지외반증이 진행중에 있는 상태인데요. 저의 경우에는 가족력도 그 원인에 포함됩니다. 20대 초반에 잠깐 앞이 뾰족한 구두를 신었지만, 무지외반증상이 점점 빠르게 심각해지는 통증이 생기게 되어 뾰족구두는 이제 포기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한 번 통증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아무리 운동화나 편한 신발을 신으려고 해도 마치 사고후유증처럼 걸을 때마다 통증이 조금씩 나타났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온 무지외반증 교정기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나와있지만, 가격도 생김새에 비해 비싼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 구매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무지외반증 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엄지발가락을 평상시에 마사지 해주는 것입니다. 마사지라고 해서 거창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엄지발가락을 손가락으로 쥔 상태에서 바깥으로 땡겨주는 것입니다. 또한 집에서 맨 발인 상태에서 엄지 발가락만 분리되도록 바닥에 대고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비슷한 것을 해줍니다. 그렇게 한지 1~2년 정도 된 듯 한데요. 예전의 통증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니, 확실히 예전에 비해 욱신거리는 통증이 확연히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저는 통굽의 푹신한 편에 속하는 운동화나, 일명 양말신발로 유명한 삭스슈즈를 평상시 운동이나 외출할 때 착용합니다. 발에 압박을 크게 주지 않은 신발을 신어준 것도 무지외반증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된 듯 합니다. 엄지발가락 스트레칭과 편한 신발을 신는 습관은 더이상 증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겠습니다.
여러분도 무지외반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 현재 어느 정도로 증상이 진행되고 있는지 자가진단 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의 진행을 멈추고 편안한 발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네이버 지식백과] 무지외반증 [hallux valgu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네이버 지식백과] 외반무지 [hallux valgus, 外反拇趾]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네이버 지식백과] 무지외반증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네이버 지식백과] 무지외반증 (세브란스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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