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의 체온이 밤낮으로 요동치게 되는데요.
손발부터 시작해서, 몸이 추워졌다가 다시 괜찮아졌다가를 반복하고 계시는 분 많으실 거에요.
체온의 변화가 있는 만큼 몸에도 배탈이나 혈액순환이 안되는 등의 이상신호가 오게 됩니다.
체온의 정상범위
체온은 신체 내부의 온도를 말하며, 측정 부위 및 나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체온은 구강, 직장, 겨드랑이, 고막, 이마 등에서 잴 수 있는데, 측정 부위별로 정상 범위가 달라집니다. 참고로 체온은 항문, 고막, 구강, 겨드랑이 순으로 높게 측정됩니다.
연령별 정상체온
0~1세 : 37.5~37.7℃
1~3세 : 36.7~37.4℃
3~6세 : 36.5~37.2℃
6~65세 : 36.5~37℃
65세 이상 : 36.0~36.5℃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 체온은 36.5℃로 알고 있죠. 평균적으로는 이 온도가 정상 체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유아기나 노년층은 범위가 좀 더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등의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체온증, 즉 체온이 내려가게 된다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올까요?

저체온증이란?
저체온증이란, 인체의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저체온증은 갑자기 생기거나 점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지면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집니다.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몇 가지의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발성(환경성) 저체온증: 추운 환경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옷을 충분히 입지 않고 비에 젖거나 바람에 맞으면 위험합니다. 물에 완전히 젖거나 빠졌다면 물의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더욱 체온을 쉽게 잃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체온 손실은 물의 온도에 따라 달라지며, 보통 16~21℃ 이하의 수온에서 잘 일어납니다.
2. 대사성 저체온증: 다양한 내분비계 질환(갑상샘 기능 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에서 기인하며, 인체 대사율이 감소하여 발생합니다. 저혈당 발생 시에도 저체온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뇌손상이나 종양,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 역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 환자에게도 저체온증이 자주 나타납니다.
3. 그 외: 패혈증, 일부 피부질환, 병원에서 대량의 수액을 정주하거나 수혈을 하는 경우, 머리에 심한 외상을 입었을 때 등의 경우에도 저체온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 증상
저체온증은 심부 온도에 따라 크게 경증, 중등도, 중증의 세 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경증(경한)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3~35℃인 경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떨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피부에 ‘닭살’로 불리는 털세움근(기모근) 수축 현상이 일어납니다. 피부혈관이 수축하여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청색을 띠게 됩니다. 기면상태에 빠지거나 자꾸 잠을 자려고 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기도 합니다. 중심을 잘 못 잡고 쓰러지거나 외부의 자극에도 무반응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중등도의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29~32℃의 경우를 말하며, 의식상태가 더욱 나빠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심장박동과 호흡이 느려집니다. 근육 떨림은 멈추고 뻣뻣해지며 동공이 확장되기도 합니다.
중증의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28℃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되어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정상적인 각막 반사나 통증 반사 등이 소실됩니다.
저체온증과 관련한 질병으로는 동상이 있습니다.
저체온증의 치료
치료방법은 크게 일반적인 대증요법과 재가온요법 두 가지로 나뉩니다.
대증요법은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빨리 제거하고, 몸통을 마른 담요로 따뜻하게 감싸주며, 흡입되는 산소와 수액은 반드시 차가운 기가 제거되도록 가온된 것으로 공급하며, 심부체온과 심전도, 산소 포화도를 감시하는 등의 요법입니다.
재가온요법은 개별 환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되어야 하는데, 수동적 재가온과 적극적 재가온 요법을 알맞게 적용하여, 환자 상태를 관찰하면서 체온을 상승시킵니다.
이와 같이 극심한 저체온증의 경우에는 병원 등 전문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저체온증에 미리 대비하는 예방을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저체온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추운 날씨에는 옷을 충분히 두껍게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산행이나 여행 시 불필요한 알코올 섭취를 삼가합니다.
의식이 있고 경증의 저체온증으로 생각되는 상황에서는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하고 마른 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시켜 줍니다. 따뜻한 음료수나 물을 주는 것은 좋지만 알코올, 카페인 등이 섞인 것은 피합니다.
의식이 저하된 중등도 이상의 저체온증 환자는 재가온과 관련된 심장 부정맥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까지의 이송 시간이 15분 이상 걸리는 특수 상황이 아니라면 현장에서 재가온을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철 강이나 바다에 빠지는 익수 사고의 경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젖은 옷을 벗긴 뒤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현대에는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물품들이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키는 물품으로는 수면양말, 장갑, 모자, 핫팩(손난로), 발열조끼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핫팩(손난로)과 수면양말은 저와 같은 수족냉증이 심한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이상,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인 체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추위에 잘 대처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정상 체온 (건강용어사전)// 저체온증 [hypotherm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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